기계설비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기계설비 유지관리 및 성능점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이 주요 질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유지관리 및 성능점검 대상 기계설비, 유지관리 및 성능점검 계획 수립, 성능점검 수량산출 기준에 대한 질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표준화된 기계설비 성능점검 매뉴얼 구축을 위해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이 오는 6월까지 성능점검 매뉴얼을 개발하면 하반기부터는 성능점검에 대한 표준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올해 기계설비 성능점검 대상은 용도별로 연면적 3만㎡ 이상 건축물과 20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다.
이들 건축물은 오는 8월 8일까지 성능점검을 완료해야 한다. 또 신축 건축물은 완공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을 기준으로 매년 1회 이상 점검해야 한다.
성능점검 시 검토 내용은 △기계설비 시스템 검토(유지관리지침서의 적정성, 기계설비 시스템의 작동 상태, 점검대상 현황표 상의 설계값과 측정값 일치 여부) △성능개선 계획 수립(기계설비의 내구연수에 따른 노후도, 성능점검표에 따른 부적합 및 개선사항, 성능개선 필요성 및 연도별 세부개선 계획) △냉난방설비 등 분류별 에너지 사용량 등이다.
성능점검 대상 기계설비는 각 장비의 성능, 상태, 점검 주기 등을 일일이 체크하고 점검 현황을 기록해야 한다.
최근에는 기록표 대신 점검 시트에 있는 QR코드를 찍고, 쓰고, 등록만 하면 시설 및 기계설비 관리를 끝낼 수 있는 솔루션이 있어 화제다.
건축물 및 시설장비의 설비관리 SW 솔루션 분야의 국내 점유율 1위 업체인 도란시스템(구 이메인텍)의 JUMP(점프)다. 점프는 초기 서버 구축비용이 없는 대신 저렴한 월 사용료로 설비 유지보수 관리 업무 지원 클라우드 서비스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도 획득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장비에 대한 정보이력이 뜨기 때문에 관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체계적인 작업이력 정보를 기반으로 현장 투입 인력과, 자재 등 최적의 정비·점검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또한 정비일정이 자동으로 생성돼 정비·점검 및 부품교체를 누락 없이 수행할 수 있으며 최적의 고장방지 대책도 세울 수 있다.
도란시스템(구 이메인텍) 관계자는 “별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작업일정 체크부터 현장점검, 작업결과 입력 등을 모바일로 신속하고 정확하며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그동안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점검이 누락되거나 새로 투입되는 경우 정비이력을 파악할 수 없는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점프는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고 시설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설비의 수명을 연장시킨다”며 “직접 써보면 그 효과를 실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